L0 전환 직원 근속년수 인정 및 페이밴드 등 5년 내 합의안 마련

서울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직원들이 고객을 맞이하는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직원들이 고객을 맞이하는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에 잠정합의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통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합의안을 오는 25일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주요 쟁점이었던 임금체계는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TFT를 구성해 L0로 전환된 직원의 근속년수 인정 및 페이밴드를 포함한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향후 5년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인사제도 TFT 종료 시까지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현행 페이밴드 제도를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를 믿고 거래하고 계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데 노동조합과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더 이상 국민과 고객 피해만은 막아야 했기에 노사 양측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허인 행장은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이 중심이 되는 KB국민은행’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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