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 목포 폐공장에서 기자간담회
“하루 또는 이틀에 한 번씩 직접 팩트 체크할 것”
재단 자산·유물, 국가·전남도 귀속 입장도 밝혀

손혜원 의원은 23일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목포 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손혜원 의원은 23일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목포 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손혜원 의원이 자신을 향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와 관련해 “저 정도 되는 초선 의원에 관련된 일으로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든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생각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면서 “왜곡된 기사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전 국민을 소모전으로 밀어 넣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지속적인 해명에도 ‘왜곡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목포 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뉴스에서 여러분이 궁금하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해명했다. 그런데 해명은 나오지 않고 거의 계속 또 다른 왜곡보도가 나온다”며 “지난번에 탈당해 당적을 내려놓았고 그 뒤에 언론 소송 전문 변호사팀을 구성해 그분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저는 이제는 언론하고 싸울 마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닷새 동안 뉴스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해명을 드리고 했다. 그런데 해명은 나오지 않고 또 다른 왜곡보도가 나온다. 이렇게 백날 가면 여러분들 뭐 제가 부서져서 망가질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도 계속 같이 싸울 것”이라며 “저에 대한 악의적인 뉴스를 쓰는 것 보다 부담 되는 것은 제가 그렇게 많이 다뤄진다는 것이 부끄러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앞으로도 뭔가 궁금한 게 있다면 또 다시 자리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는 제가 비서진들을 통해서 한 건 한 건을 대응하는 것 보다 모아서 하루 또는 이틀에 한 번씩 여러분들께 설명을 하든지 팩트 체크를 해드리겠다. 오늘이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자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유물은 어디까지 들여올지 생각을 안 해봤는데 목포가 하는 것을 봐서 할 것”이라며 “우리 재단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국가에 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해 모았던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 유물을 시나 전남도에 다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팔아도 수십억 원을 건질 수 있는 컬렉션을 다 드리겠다고 하는데, 이 땅에서 어떤 이익을 건지겠느냐”며 자신을 향한 야당의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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