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기다기관 누수 가능성 9만여대
리콜된 EGR모듈이 최신 제품 아닐 가능성 9000여대

BMW코리아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의 한 빌딩 외부에 붙은 BMW 로고. / 사진=연합뉴스
BMW코리아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의 한 빌딩 외부에 붙은 BMW 로고. / 사진=연합뉴스

 

BMW코리아가 또다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된 흡기다기관과 배기가스저감장치(EGR) 모듈이 교체된다.

23일 국토교통부는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엔진 내부에 가스와 연료를 주입하는 파이프)과 배기가스저감장치(EGR)가 설치된 BMW 차량에 대한 추가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BMW는 리콜 대상차량, 시정방법, 시정기간및 고객통지 등에 관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지난주 국토부에 제출했다. BMW가 제출한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1차 리콜(2018.8~) 차량 9만9000여대는 EGR 모듈은 교체됐지만, 흡기다기관에서 여전히 화재 발생가능성이 존재해 리콜을 진행한다.

또 9000여대 차량에 대한 EGR모듈 교체도 이뤄진다. 1차 리콜에 사용된 EGR모듈이 최신 제품(냉각수 주입구 각도·접촉면·용접공정 개선품)이 아닌 16.9~12월 생산된 재고품(냉각수 주입구 각도·접촉면 개선품)일 가능성이 발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대상차량 등이 빠짐없이 포함되었는지 확인을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 지시를 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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