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등 금융체질 변해 대응 잘해야”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여부와 관련해선 “안 될 것으로 기대”

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왼쪽)이 22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여신금융업권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과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왼쪽)이 22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여신금융업권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과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용카드 등 여신금융업권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석헌 원장은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여신금융업권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압력, 가계부채 등으로 올해는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유동성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전했다. 여신금융사들이 수신 기능이 없는 만큼 시장 급변동 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어 이에 대비하라는 취지다.

그는 4차산업 혁명 상황에서 성장 동력을 확충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윤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핀테크로 금융의 체질이 바뀌는 상황이니 그런 상황을 고려해서 잘 대응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원장은 이달 말 공공기관 지정 여부와 관련해선 “정부와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금감원이 공공기관에 지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3급 이상 상위 직급을 30% 이하로 축소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강도 높은 쇄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3급 이상 상위직급 비율을 30% 수준으로 낮추라는 2017년 감사원권고에 대해 향후 10년 동안 3급 이상 비중을 35%로 감축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해놓은 상태다.

이날 조찬은 여신금융협회 주최 연례 신년회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원장과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여신금융사 CEO 38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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