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직원 약 4만5000명 중 3150명 해고 대상 될 듯
앞서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도 임직원의 10%가량키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사진=연합뉴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사진=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풀타임 직원의 약 7%를 감원하기로 했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머스크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구성원들에게 미안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길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팩트와 수치로 이해했으면 한다. 우리는 항상 심각한 도전을 받아왔고 그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면서 "그 결과로 불행히도 약 7%의 직원을 줄이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감원하는 직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테슬라 전체 임직원 수(약 4만5000명)로 추정하면 3150명 가량이 해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3분기에 3억1200만달러(한화 35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4분기에는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감원 발표는 2018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머스크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값비싼 모델3 변형모델의 선적 증가로 운 좋게도 엄청난 어려움을 타개해나갈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작은 수익도 가능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도 임직원의 10%가량을 감원하기로 했다. 스페이스X 측은 통신위성 사업과 달 탐사를 위해 조직의 군살을 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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