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8퍼센트·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현장간담회 참석
요기요·벤처캐피탈협회 인력충원···우주-가라지 공유스페이스 협약

 

이번 주 (14~19일)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국내 산업 규제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배달앱 요기요는 푸드테크 분야 인재를 뽑기 위한 인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셰어하우스 우주와 가라지는 1인 가구를 위한 공유공간 협약을 맺었다.

◇ 금융위 핀테크 간담회… “규제 완화 등으로 핀테크 인프라 접근성 높여야”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금융위원회 핀테크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핀테크 스타트업 등 업계 관계자 300여명 등이 모였다. 핀테크 스타트업으로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중금리 p2p대출 플랫폼 8퍼센트, 뱅크샐러드 등이 참석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간담회에서 “P2P개인신용대출로 절감한 이자가 약 124억 원입니다. 산업이 건전하게 성장하면,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향후 1조 규모의 가계 부채 절감이 가능하다”며 “8퍼센트는 혁신 성장기업을 지원해 청년 고용을 촉진시키고, 사회 순기능을 촉진하는 임팩트 투자도 실현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법제화를 통한 소비자 보호와 혁신 성장에 적극 찬성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금융기관의 P2P투자 허용이과 자기자본대출 제한 해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금융기관 투자에 대해 비율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야 실효성이 있다. 대출자에게 필요한 중금리 대출을 때맞게 공급하기 위해서 자기자본 대출의 제한적 허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이 규제샌드박스나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그동안 불가능했지만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일이 가능해질 것 같다. 핀테크 기업의 위상강화도 필요하다”며 “금융결제 인프라 접근성을 높여준다면 핀테크 기업이 더 높은 수준의 편의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기반 돈 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 운영사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금융업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고객을 위해 활용하면 더 풍부한 금융혜택이 고객에제 제공될 것”이라며 “데이터를 안전하게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신용정보보호법 국회통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금까지 마련된 인프라를 토대로 많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금융권 전반과 우리 경제 구석구석에 핀테크 혁신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채용 연계형 개발 인턴십 2기 모집

배달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서비스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푸드테크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개발 인턴십 프로그램 ‘루키 히어로(Rookie Hero)’ 2기를 모집한다. 루키 히어로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푸드테크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푸드테크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한 체계적인 기술 교육과 현업 실습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실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발 인턴십 채용 분야는 백엔드, 안드로이드, 검색 기능 개발 부문으로, 4년제 대학이나 대학원 졸업 예정자 또는 경력 2년 미만의 졸업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2월 7일이다.

루키 히어로 1기로 선발돼 신입사원으로 선발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나익채 기술연구소 사원은 “루키 히어로는 빠르게 성장 중인 푸드테크 분야의 개발 업무를 폭 넓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python)’을 활용하는 국내 최대의 개발조직이기 때문에 더욱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현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푸드테크 산업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개발자들을 끊임없이 육성하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늘어나야 한다”면서 “실무교육과 실전감각을 동시에 익힐 수 있는 루키 히어로 인턴십 프로그램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물론 푸드테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개발자들의 기회의 장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셰어하우스 우주-가라지, 1인 가구 코리빙 서비스 MOU

국내 최대 셰어하우스 플랫폼 셰어하우스 우주와 1인 기업가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 가라지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코리빙-코워킹 서비스 제휴 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양사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코리빙과 코워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 따르면 가라지 멤버가 우주의 공유 주거 공간에 입주하거나 반대로 우주 입주자가 가라지 공간을 사용하게 될 경우 가격 혜택 및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우주의 주 고객이 20-30대인 점을 감안할 때, 사회 초년생들이 퇴근 후 자기 계발을 위한 공간으로 가라지의 공유오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스타트업 커뮤니티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기민 가라지 대표는 “주거와 오피스를 함께 필요로 하는 1인 기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협력을 통해 가라지와 우주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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