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걱정이 앞서게 마련이다.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염려된다면 이번 겨울엔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데 주력하자. 아이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준비해야 할 5가지 생활습관.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모델= 리오(8세) /참고도서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모델= 리오(8세) /참고도서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비비북스)

 

1.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초등학교는 유치원보다 등교 시간이 빠른 편. 유치원은 지각이나 결석이 잦고 불규칙적으로 등교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초등학교는 다르다. 그러니 아이에게 초등학교는 등교 시간을 꼭 지켜야 하고, 가능한 한 결석을 하면 안 된다는 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줄 것. 아이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면 오늘부터라도 늦어도 밤 9~10시쯤에는 잠들게 하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도록 지도하자.

 

2. 한자리에 앉아 있기

초등학교에 가면 40분 동안 수업을 받는다. 이 시간 동안 책상 앞에 얌전히 앉아 있어야 하는데 8세 아이의 집중력은 20분을 채 넘기기 어렵다. 그러니 한자리에 앉아 있는 게 익숙해지도록 집에서 미리 연습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몇 십 분씩 앉혀두기보다는 10분 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는 시간을 갖게 하자. 그러다 잘 앉아 있으면 5분씩 시간을 늘리는 게 방법. 이때 엄마는 아이가 집중할 수 있게 옆에서 아이의 활동을 도와준다.

 

3. 자기 소지품 챙기는 연습하기

요즘은 알림장 앱이 있어서 아이의 준비물과 숙제가 무엇인지 미리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소지품 챙기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숙제에 필요한 준비물이나 가방 등을 학교에 두고 오는 경우도 더러 있으니 자기 물건은 스스로 잘 챙기도록 미리 연습하는 게 좋다. 먼저 교과서를 비롯한 학용품에 아이의 이름을 쓰게 하고, 물건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제자리에 두도록 할 것. 또한 아이가 소지품을 잃어버렸을 때 쉽게 새것을 사주는 건 금물이다. 소지품을 어디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 생각 해보고 고민해보게 하자. 자기 물건을 소홀히 여기는 게 잘못된 행동임을 알려줘야 소중히 다루고 잘 챙길 수 있다.

 

4.올바른 식사 습관 길들이기

학교 점심시간은 보통 1시간 정도지만 30분 안에 식사를 마치는 게 바람직하다. 아이 혼자만 늦게 먹으면 친구들과 놀이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가능한 한 일찍 먹는 습관을 들이자. 젓가락질이 서툰 아이라면 젓가락으로 콩을 집어 옮기는 연습을 하거나, 집에서도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안에 다 먹는 습관을 길러줄 것.

 

5.화장실 혼자 다녀오기

유치원에서는 선생님이 항상 옆에서 도와주지만 학교에서는 아이 혼자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화장실 가기. 화장 실은 쉬는 시간 10분 동안에 다녀와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학교에서는 아예 용변을 참는 아이도 있다.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무조건 참지 말고 급할 때는 선생님께 말하고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도록 알려줄 것. 또한 배변 후 뒤처리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니 집에서 아이 혼자 처리할 수 있도록 연습을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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