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맞춤 인터페이스 제공···AI 활용한 음성인식 선봬

15일 CJ헬로 상암본사에서 대화형 플랫폼에 대한 시연이 이뤄지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15일 상암동 CJ헬로 본사에서 열린 '케이블TV 기술혁신 시연행사'에서 김홍익 CJ헬로 상무가 맞춤형 UI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케이블TV가 보는 TV에서 대화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 방송프로그램 제공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성인식,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새로운 기술을 케이블TV에 적용하고 있다.

먼저 CJ헬로는 지난해 1월 단말기 종류 및 기능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 시청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 ‘알래스카’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TV시청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래스카’는 현대HCN을 시작으로 향후 타 케이블TV 사업자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CJ헬로는 또 AI 음성인식 기술을 자체 개발해 빅데이터와 AI기술이 융합된 서비스도 개시했다. 향후 AI스피커 사업자와 제휴해 새로운 TV시청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티브로드는 지난해 12월 고객 이용 편의를 고도화한 자체 클라우드 UI를 도입했다. UI 이동속도, VOD 리스트 로딩 속도 등을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채널 시청률과 프로그램 시청 추이,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 이력 등 고객이용패턴과 성향을 분석하고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맞춤 서비스를 반영하는 UI, 사용자경험(UX)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클라우드 UI를 도입한 딜라이브는 서비스 도입 이후 서비스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저사양 셋톱박스에서도 UI 반응속도 개선이 가능하고, 데이터 로딩과 화면전환 시간을 단축시켰다. 최근에는 AI스피커인 ‘카카오미니’와 연동하여 대화형TV 시청환경을 구현중이다.

현대HCN도 지난해 12월 맞춤형 클라우드 UI를 전면 도입했다. 이번 맞춤형 UI는 CJ헬로의 ‘알래스카’ 기술에 시니어모드, 카카오페이와 H포인트를 이용한 복합결제 등 현대HCN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기능이 추가됐다. 시니어 모드 선택 시 글자크기가 2배 이상 커지고, 키즈모드 선택 시 캐릭터 위주 화면 구성으로 바뀌는 등 시청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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