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경유차 통행량 41.3% 감소

15일 서울 관악구의 한 지하철역 전광판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임을 알리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 관악구의 한 지하철역 전광판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임을 알리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의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분진흡입청소차 운행 등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평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조치결과, 평시 운행량 대비 공해차량(2005년 이전 노후 경유차) 통행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날 공해차량 총 통행량은 1만 221대로 평상시(지난 7일 기준 1만4690대) 대비 운행이 30.4% 줄었다. 특히 단속 대상인 2.5톤 이상 노후 경유차는 평시 대비 운행이 41.3% 줄었으며, 이는 지난 해 서울형 공해차량 운행제한 제도가 처음 실시된 11월 7일과 비교했을 때도 191대가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분진흡입청소차 124대를 동원하여 13~14일 이틀간 새벽 3시부터 19시까지 서울지역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및 보도와 자동차 전용도로 1만1289㎞을 청소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163㎏, 미세먼지(PM-10) 580㎏가 수거됐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3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상황에서 서울시는 가능한 모든 비상수단을 총동원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재난수준의 미세먼지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차량 2부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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