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서비스 출시 무기한 연기에 이어서 시범서비스도 멈춰
택시업계와 대화 나누기로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결국 카풀 시범서비스를 중단한다. 택시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식 서비스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데 이은 조치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카풀’ 시범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범서비스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시작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시범서비스 중단 이유가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 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화에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 동시에 이뤄지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동 혁신은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13일 카풀 서비스 개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풀 서비스 사업에 대해 택시 업계, 정부, 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택시 기사들은 물론 이용자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해 고민 끝에 카풀 정식 서비스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같은 달 17일 카카오 ‘카카오T 카풀’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기로 했으나 택시기사 분신 사망 등으로 택시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출시를 연기했고, 상황이 나빠지자 시범서비스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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