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대구 수성·부산 남구’ 강세
서울 서초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3.3㎡당 가격 가장 비싸
조망권 뛰어나고 업무지역 가까울수록 거래가격 높아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세시장은 조망권이 우수하거나 업무지역과 근접한 지역이 강세를 나타냈다. 최고 전세가 아파트 단지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소재 ‘갤러리아포레’(전용 217.38㎡·50억원)가 차지했다. / 사진=연합뉴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세시장은 조망권이 우수하거나 업무지역과 근접한 지역이 강세를 나타냈다. 최고 전세가 아파트 단지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소재 ‘갤러리아포레’(전용 217.38㎡·50억원)가 차지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전세시장이 연중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조망권이 뛰어나거나 업무지역과 가까운 지역은 꾸준한 수요로 높은 거래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전세가격이 50억원을 돌파한 단지가 나왔으며 경기 성남시·대구 수성구·부산 남구 등도 전세가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14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세 최고가 아파트 단지는 ‘갤러리아포레’(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가 차지했다. 이 단지는 지난 11월 전용 217.38㎡의 전세물건이 50억원에 거래됐다. 3.3㎡당 가격은 6085만원이다.

경기도 전세 최고가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로 지난 11월 20억원(전용 203.77㎡·3.3㎡당 3241만원)에 거래됐다. 인천시에서는 1월 10억원(전용 170.69㎡)에 거래된 ‘더샵센트럴파크1차’가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지역의 전세 최고가는 대구에서 나왔다.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지난 4월 14억원(전용 204.07㎡)에 거래됐다.

부산에서도 전세가격이 10억원을 돌파했다. 남구 용호동 ‘더블유’(전용 182.56㎡)와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전용 222.93㎡),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전용 168.89㎡) 등이 10억원에 거래되며 전세 최고가를 경신했다.

세종시 전세 최고가 단지는 어진동 ‘한뜰마을3단지더샵레이크파크’로 5월에 6억원(전용 110.59㎡)으로 거래됐다. 그 외 지방 지역은 10억원 미만으로 거래됐다.

직방은 ▲서울시 갤러리아포레 ▲인천시 더샵센트럴파크1차 ▲부산시 해운대 경동제이드·남구 더블유 등의 경우 우수한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외 ▲판교알파리움2단지 ▲두산위브더제니스 ▲한뜰마을3단지더샵레이크파크 등은 업무중심지로부터 상당히 근접성이 높은 위치에 자리했다.

전국 시도별 3.3㎡당(전용면적 기준) 전세 최고 거래가 아파트 단지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차지했다. 이 단지(전용 59.95㎡)는 8월에 3.3㎡당 7161만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최고가 단지는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로 12월에 3.3㎡당 3759만원(전용 72.93㎡)으로 거래됐다. 인천시에서는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주공1단지’가 7월에 3.3㎡당 4585만원(전용 51.86㎡)으로 계약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국 아파트 시도별 전세 최고 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해당 단지들은 조망권의 차별성과 업무·여가생활의 편리성 등에 따라 높은 거래가를 나타냈다”며 “임차시장에서도 최근 삶의 질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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