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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CES 2019, 이통사 초점은 ‘미디어·모빌리티’
  • 변소인 기자(byline@sisajournal-e.com)
  • 승인 2019.01.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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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만 등과 차량용 플랫폼 공동 개발L···TU+,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
SK텔레콤-SM엔터테인먼트 공동 전시 부스 이미지. / 사진=SK텔레콤

 

지난 8~1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쇼 ‘CES 2019’에서는 5세대(5G)가 가장 큰 주제로 부각됐다. 5G를 활용한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내 이동통신사들 역시 관련 사업에 초점을 두고 향후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5G는 향후 진화된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점쳐졌다. 100배 빨라진 통신 속도로 다양한 신사업을 발전시키고 자율주행, 스마트시티뿐 아니라 폴더블 기기의 보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CES 2019’에서는 IT, 자동차 업체, 소재 업체들도 모두 관련 사업에 대해 전시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CES 2019에 부스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5Gx넥스트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여기서 ▲소셜VR, ▲홀로박스, ▲인공지능(AI) 미디어 기술 등을 전시했다.

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주제로 ▲단일 광자 라이다,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電裝) 기업 하만,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함께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는 전 산업 분야, 그 중에서도 특히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장벽 없는 협력을 통해 5G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시대에 VR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하 부회장은 ‘CES 2019’ 행사장에서 “5G 분야 대표 서비스로 증강현실(AR)과 VR이 있다. 5G 기술을 이용해 동영상에 입체감을 주는 등 동적인 측면을 빨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구글과 협력해 VR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5G스마트폰 상용화 시점에 맞춰 VR 전용 플랫폼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파일럿 VR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양사는 공동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올 상반기 안에 VR콘텐츠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제작되는 VR콘텐츠는 스타들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는 코스, 공연관람 및 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투어, 스타의 개인 공간 엿보기 등 국내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톱스타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로 꾸려질 예정이다.

하 부회장은 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 등 완성차 업체 부스를 방문해 자율주행차의 미래 발전방향을 살폈다. 그는 “5G시대의 자동차는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며 “미래 스마트시티의 인카(In-Car) 라이프 스타일, 실시간 AI 분석을 위해 초저지연 5G 통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CES에서 5G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폴더블 폰에 관심이 쏠리면서 5G, VR게임, 스포츠, 공연 영상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 전략이 부상되고 있다”며 차세대 미디어가 5G 초기 킬러 서비스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순학,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G를 활용한 서비스가 앞으로 2~3년은 지나야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5G 네트워크는 기술적으로 상당 부분 완성 단계에 이르렀으나, 통신사들은 아직까지 눈치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LTE에 비해 장점은 있지만 그렇다고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이 명확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쟁사보다 먼저 투자해도 투자비만 더 들뿐 가입자나 회선이 늘거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상승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5G에 대한 신규 매출 용도로 제일 먼저 기업용을 꼽았다. 이는 일반 소비자 관련 매출 증가는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원들은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5G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는 2021년으로 전망됐다. 2021년에 전 세계 인구의 17%가 5G를 이용하고, 가입 회선이 1억개 정도 생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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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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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포털을 담당하고 있는 IT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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