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기술개발 투자·대규모 구조조정으로 IMF 극복 성과

이해욱 대림산업 신임회장./사진=대림산업
이해욱 대림산업 신임회장./사진=대림산업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절대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라는 취임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이 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창업주인 고 이재준 회장의 손자다. 1995년 대림에 입사해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적극적인 경영 스타일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IMF 당시 석유화학사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고 석유화학사업 빅딜 및 해외 메이저 석유화학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며 그룹 전체의 재무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특히 이 회장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을 바탕으로 대림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고 지난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의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제조기술 수출에 성공하는 큰 성과를 달성하였다.

최근에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광화문 D타워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였으며 서울숲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세계 최장의 현수교로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를 디벨로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사업 분야에서는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함께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디벨로퍼 방식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은 포천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포함하여 호주, 칠레, 요르단 등 7개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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