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 중단···낮 최고 5~13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매우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 밖의 지역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3개 시·도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시민들은 강제사항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2부제에 동참하면 된다.

서울시 전역에서는 2005년 12월 31일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총중량 2.5t 이상 노후 경유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단,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를 한 차량은 제외된다.

서울시는 이날 공공기관 주차장 434곳을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3000여대의 운행을 중단한다.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12곳의 가동률도 낮춘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운영을 중단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441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 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시행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0.4도, 인천 0.8도, 수원 -1.6도, 춘천 -5.6도, 강릉 4.8도, 청주 0.6도, 대전 1.2도, 전주 0.1도, 광주 0.9도, 제주 8.5도, 대구 -0.2도, 부산 8.0도, 울산 5.5도, 창원 3.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5∼13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연무가 끼겠고, 밤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보된다.

대기가 차차 건조해져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1.0m, 남해 0.5∼1.5m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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