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채권 순투자 15.6조원…전년 대비 투자규모 늘어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국내 상장주식 6조678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2015년 3조459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이후 3년 만에 순매도를 기록하게 됐다 / 사진=연합뉴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국내 상장주식 6조678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2015년 3조459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이후 3년 만에 순매도를 기록하게 됐다 /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국내 증시 상장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이후 3년만이다. 반면 상장채권에서는 2년 연속 순투자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국내 상장주식 6조678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2015년 3조459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이후 3년 만에 순매도를 기록하게 됐다. 외국인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2조1090억원과 10조1800억원 순매수했다.

국가별 지난해 순매매 현황 순위를 살펴 보면 영국은 8조807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조131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이어 네덜란드 2조9080억원, 케이맨제도 2조8060억원, 룩셈부르크 1조3950억원 순으로 순매도가 많았다.

반면 미국은 7조31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홍콩에서는 1조15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이어 중국은 8830억원, 일본 7690억원, 프랑스 5440억원 순이다.

연간 외국인 매매동향은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한달만 놓고 보면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11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09조72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말 보유액 635조9300억원 대비 19.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이 218조29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영국은 41조6210억원 가량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룩셈부르크가 31조9630억원, 싱가포르는 27조8930억원 어치의 국내 상장주식을 보유중이다. 

지난해 외국인의 상장채권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늘어나면서 2년째 순투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 규모는 15조6250억원으로 2017년 기록한 9조4470억원보다 65.4% 늘었다. 외국인이 지난해 순매수한 상장채권은 50조9300억원이며 만기상환 규모는 35조3050억원이다. 지난해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액은 113조797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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