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 싱가포르 언론 소식통 인용 보도···“정보 종합할 때 베트남 유력”
日 요미우리신문 “북한 제안 검토 중, 아직 답변 안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3일 한미일 협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북한이 제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도 같은 날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의 ‘쇼트 리스트(Short List)’가 베트남과 태국으로 줄어든 것 같다며 이들 두 국가가 모두 장소 제공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태국은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고 정치 이벤트를 개최할 역량도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태국은 방콕과 후아한에 주요 다자회의를 유치해왔으며 푸켓, 빳따야도 그런 행사를 수용할 기간시설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은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APEC)를 2017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하노이, 방콕, 미국 하와이에 사전 답사팀을 보내 현장 조사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소식통과 각국 언론 보도를 종합할 때 베트남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가장 유력한 휴보지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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