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경유도 1253.1원,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부산 전국 최저가, 리터당 1309.4원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355.0원으로, 지난주보다 평균 20.1원 내렸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부터 10주 동안 총 335.0원 하락하며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리터(ℓ)당 1253.1원으로 지난주보다 19.5원 하락했다. 지난 2017년 8월 넷째 주(1250.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실내용 경유도 946.2원으로 지난주보다 10.7원 내리며 8주째 하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475.1원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120.1원 높았고, 서울 강북구, 강서구, 광진구, 금천구, 도봉구, 은평구, 중랑구 등 7개 지역의 평균 판매가는 1300원대였다. 강북구, 강서구, 구로구, 서초구, 양천구, 은평구 등에서는 1200원대 주유소도 속출했다.

부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309.4원을 기록하면서 전국 최저가 지역으로 꼽혔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1372.6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가 1372.6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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