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10년 노력에 중추신경계 약물시장 자리 잡아…작년 200억원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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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10년 노력에 중추신경계 약물시장 자리 잡아…작년 200억원 매출
  • 이상구 의약전문기자(lsk239@sisajournal-e.com)
  • 승인 2019.0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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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페질 등 치매치료제가 대표군…올해 파킨슨 치료제 라인 확장 주력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현대약품이 최근 10년간 노력 끝에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현대는 지난해에만 200억원대 관련 품목 매출을 올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료계 중 특히 정신건강의학과는 보수적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의약품 처방 전환과 관련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 실제 일부 제약사들이 CNS 질환 치료제를 출시하며 시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CNS 치료제 개발과 출시 또한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실제 지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취득한 신약 또는 생물의약품 총 509개 중, CNS 치료제는 5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CNS 치료제 개발은 상대적으로 어렵고 기간 역시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대약품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관련 시장을 노크해왔다. 현대약품 연구소는 CNS 질환 관련 의약품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병원마케팅 부서는 CNS 질환 치료제 세일즈 및 마케팅을 담당했다. 현대는 스페셜팀을 구성, CNS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투자를 진행하며 신규 사업동력을 확보해왔다.

현대약품의 이같은 노력은 CNS 치료제 매출에서 확인된다. 지난 2016년 133억원, 2017년 170억원, 2018년 201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약품 CNS 치료제의 대표품목은 도네페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하이페질정이다. 지난 2016년 41억원, 2017년 56억원, 2018년 6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갈란타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타미린서방정은 지난 2016년 41억원, 2017년 47억원, 2018년 47억원 매출을 올렸다. 타미린서방정의 경우 갈란타민 성분군에서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하며 오리지널 품목인 레미닐을 앞서는 상태다. 하이페질정과 타미린서방정은 치매치료제다.

우울증 치료제인 멀타핀정은 지난 2016년 17억원, 2017년 23억원, 2018년 30억원 매출을 보였다. 시장점유율 3위인 품목이다. 현재 1, 2위와도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올해 안으로 시장점유율 1위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이같은 대표품목을 포함, 총 7개 영역에서 17개 품목의 CNS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7개 영역은 △치매치료제 △우울증치료제 △뇌전증치료제 △파킨슨치료제 △조현병치료제 △불안장애치료제 △뇌기능향진제 등이다. 회사측은 현재 CNS 치료제 중 치매치료제가 대표적 영역이며, 향후 우울증 치료제 등 영역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약품은 지난해 11월 CNS 사업본부로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재구성했다. 이어 올해는 파킨슨 치료제 라인 확장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대약품은 국내에서 95억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는 로피니롤과 리사길린 성분 신제품을 올해 내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들이 출시되면, 현대약품은 파킨슨 치료제 성분 중 1~3위에 해당하는 성분으로 이뤄진 제품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치매 케어 정책으로 인해 치매치료제 성장이 부각되고, 우울증치료 영역 확장에 따라 멀타핀정 성장세도 기대된다”며 “지속적 라인 확장 및 신제품 출시를 진행, 연매출 300억원을 넘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산업부
이상구 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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