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품 풍향계] 디지털 강화 움직임에 투자정보 서비스 출시 활발
[증권상품 풍향계] 디지털 강화 움직임에 투자정보 서비스 출시 활발
  • 송준영 기자(song@sisajournal-e.com)
  • 승인 2019.01.1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증권, 투자정보 챗봇 서비스인 '리봇' 출시
한화투자증권, 간편투자앱 '스텝스'를 투자정보서비스로 업그레이드
쿼터백자산운용, 연금저축펀드 추천 서비스 내놔
자료=각사.
자료=각사.

이번 주(7~11일)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정보 제공 관련 서비스들이 많이 나왔다. KB증권은 리서치센터 최초로 투자정보 챗봇을 내놨고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앱을 투자정보앱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연금저축펀드 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 역량 강화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리자드형 주가연계증권(ELS) 등도 나왔다.

◇ 디지털 강화 나서는 증권사들···투자정보 서비스부터 손질

올해 증권사 수장들은 하나같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4차산업이 증권업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증권 서비스도 변해야 한다는 게 주요 요지였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 증권 정보제공 관련 서비스 출시가 줄을 이었다.

KB증권은 지난 7일 맞춤형 투자정보 챗봇(chatter robot)인 ‘리봇’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챗봇은 메신저에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해답을 주는 대화형 메신저를 말한다. 리봇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대화창을 통해 투자와 자산관리에 필요한 애널리스트 보고서, 실시간 주가 등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KB증권에 따르면 리봇은 ▲맞춤형 정보검색툴 ▲마켓나우(Market Now!) ▲손쉬운 사용 등 세 가지 강점을 바탕으로 엄선된 투자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맞춤형 정보검색 툴’은 사용자의 관심 자산, 국가, 업종 등을 설정해 놓으면 관련 리포트 발간 시 실시간으로 선택형 리포트 알람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투자정보 SNS 채널 중 ‘리봇’이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기능이다.

서영호 리서치센터장은“2019년 KB증권 중점 추진 사항인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리봇을 출시하게 됐다”며“앞으로도 AI를 접목한 리서치 홈페이지 오픈 등 고객 중심 리서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일 간편투자앱(app)인 ‘스텝스(STEPS)’를 투자정보앱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STEPS는 개인 투자자들이 접하기 어려운 글로벌 투자정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11개의 상품 정보, 13개 국가의 종목 정보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김동욱 한화투자증권 Global Digital Product실 상무는 “STEPS는 투자자들이 금융 생활을 더욱 잘할 수 있도록 관심 종목 중심의 개인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앱”이라며 “금융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라이프플러스(Lifeplus)’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에서도 투자 관련 서비스가 나왔다. 지난 11일 로보운용사로 알려진 쿼터백자산운용은 연금저축펀드 추천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수많은 연금저축 펀드 속에서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변동성을 제한하는 5단계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쿼터백자산운용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별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주식, 채권 등 다양하게 구성된 펀드들의 비중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상황에서 정해진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유지하며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다만 위험 관리가 필요한 구간에서는 변동성을 절반으로 낮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FAANG 투자 ETF, 리자드형 ELS 등도 주목

이번 주 나온 투자 상품 중에서는 지난 10일 상장한 ‘코덱스(KODEX) 미국FANG플러스(H) ETF’가 눈에 띈다. 이 상품은 이른바 ‘팡(FAANG,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 미국 기술·자유소비재 부문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대형 정보기술(IT)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환 변동 위험 회피(환 헤지)를 통해 환율 영향을 배제해 기초지수 수익률을 정확히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ELS에서는 리자드형 상품이 많이 나왔다. 증시 불안정성에 안정성을 강조한 것이다. 리자드형 ELS는 도마뱀(lizard·리자드)이 위험에 처했을 때 제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듯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면 조기상환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ELS를 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200(KOSPI200), 홍콩H(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멀티 리자드형 ‘TRUE ELS 11279회’를 총 50억 한도로 모집했다. 이 상품은 3년 만기 6개월 단위 스텝다운 구조로 6개월마다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면 연 6.1%의 수익을 지급한다. 특히 6개월, 12개월, 18개월 기준으로 세 번의 리자드 옵션을 추가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이번 주 일반 쿠폰보다 더 좋은 조건의 리자드 쿠폰을 주는 더블찬스 리자드 ELS인 `하나금융투자 ELS 9261회`를 모집했다. 이 상품의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단 조기상환이 되지 않고 6개월, 12개월 기준 각각 80%, 7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1년째 되는 날 연 8.10%의 쿠폰을 지급받고 청산할 수 있는 더블찬스 리자드 기회가 있는 ELS다.

 

송준영 기자
금융투자부
송준영 기자
song@sisajournal-e.com
시사저널e에서 증권 담당하는 송준영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