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7.2% 감소…승용차·무선통신기기 등은 증가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새해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27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조업일수(7.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6억9000만달러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았다.

지난해 연간 수출은 6055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월별 수출 추이는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10일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줄었다. 이 외에도 석유제품(-26.5%), 선박(-29.7%)도 수출이 줄었다. 반면 승용차(127.7%), 무선통신기기(23.5%), 자동차 부품(20.2%)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36.6%), EU(유럽연합·19.6%), 캐나다(99.5%) 등은 늘었지만 중국(-15.1%), 베트남(-5.5%), 일본(-1.0%) 등은 줄었다.

1∼10일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69.7%) 등이 줄면서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다. 무역수지는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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