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손다방에서 만납시다’ 통해 공감대 형성 노력
“의석 몇 개 더 늘리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10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내 광장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대국민 홍보캠페인 '손다방에서 만납시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내 광장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대국민 홍보캠페인 '손다방에서 만납시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대국민 홍보전’에 본격 돌입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대국민 홍보캠페인인 ‘손다방에서 만납시다’를 시작했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24일까지 서울 여의도, 부산 서면, 서울 강남역, 광주 충장로, 대전, 충북 청주 등 전국을 돌며 국민들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중요성을 설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손 대표는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를 바꾸자고 하는 것은 바른미래당이 의석 몇 개 더 늘리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서 의회가 중심이 되는 정치와 내각이 제대로 실행하는 행정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회를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이 30%를 지지하면 30%의 의석을 가져가고, 40%를 지지하면 40%의 의석을 갖는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를 개혁해 의회민주주의와 합의제민주주의를 제대로 세우자고 하는 것”이라며 “정치개혁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리고 우리나라 정치를 바로 세우자”고 강조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해 말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예산안 심사를 연동해야 한다며 단식에 돌입했고, 결국 선거제도 개혁 문제를 국회 의제로 상정시킨 바 있다.

이번 대국민 홍보캠페인은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오는 2월까지 마무리 지어야 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에 한층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편 손 대표는 올해 기조로 ‘정치는 민심대로, 경제는 성장으로’를 바탕으로 정치개혁과 경제살리기 두 축으로 지속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개혁은 대국민 호소전과 전국순회 등을 통해, 경제살리기는 주요 경제 단체, 노동계, 소상공인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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