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심도있는 의견 교환”…구체적 내용 언급은 없어

미국 협상단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무역대표단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상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0일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양측은 무역 이슈 등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했고, 상호 간의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고,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 회동을 갖고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측은 양국 정상들의 합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공통의 관심사가 있는 무역 이슈와 구조적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고 심도 있고 세부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협상 결과를 밝혔다.

이어 “이번 협상은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양측은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연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USTR도 “미국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중국 측 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양국 무역 공평성, 호혜주의 및 무역균형을 달성하는 방법을 논의했다”며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검증과 효과적인 집행을 조건으로 하는 ‘완전한 이행’의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농산물, 에너지 및 기타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에 협상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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