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8일 비서실 수장 등 핵심 참모 교체 공식 발표…강기정 정무수석ㆍ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8일 발표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노영민 주중국대사, 강기전 전 의원, 윤도한 전 논설위원.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8일 발표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노영민 주중국대사, 강기전 전 의원, 윤도한 전 논설위원.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62) 주(駐)중국대사를 임명했다. 또 청와대 정무수석에 강기정(55) 전 국회의원을,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58)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임종석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초대 비서실장 역할을 마무리하고 이러한 내용의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2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 참모들을 교체하면서 집권 2기 청와대가 본격 닻을 올리게 됐다.

노 신임 비서실장과 강 수석 등 이른바 ‘친문(親文·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배치되면서 집권 중반을 맞은 문 대통령이 국정 장악력을 높여 개혁정책 드라이브를 통한 성과 내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정계에 입문한 뒤 17~19대 국회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관계를 형성했다. 2017년 대선에선 조직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으로도 지낸 바 있다.

전남 고흥 출신인 강 신임 정무수석은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강 신임 정무수석도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급 인사이며,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 캠프의 총괄 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특히 강 신임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을 때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 등도 역임했다.

윤 전 논설위원은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됐다. 윤 전 논설위원은 서울 출신이며 서라벌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MBC 문화과학부장과 LA 특파원 등을 거치며 33년 간 한 길을 걸어온 방송 전문가다. 또 윤 전 논설위원은 MBC 노조 창립멤버이며, 재작년 MBC 사장 공모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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