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민주당 대표시절 정책위의장…비문 진영으로부터 ‘비호’

청와대는 8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으로 강기정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8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으로 강기정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8일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 신임 정무수석으로 강기정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내정자는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전남대 학생 당시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 활동으로 3년 7개월간 투옥된 바 있다.

출소 후에는 광주를 기반으로 청년·시민 활동을 벌였고,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광주 북갑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17‧18‧19대 총선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3선 의원을 지낸 강 내정자는 지난 2008년에는 정세균 전 대표의 비서실장, 2012년에는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당내 활동을 했다.

문 대통령과의 인연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당 정책위의장을 지내며 시작됐다. 당시 치열한 당내 계파 갈등 속에서 비문(非文) 진영의 공세를 막는데 힘썼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자의 대선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아 일선에서 당선을 도왔다.

 

주요 이력

강기정 신임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

△전남 고흥, 1964년생

△광주 대동고, 전남대 전기공학과, 전남대 삼민투 위원장

△민주당 대표비서실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수석부본부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

△17·18·19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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