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부터 文대통령 보좌…정권 출범 당시부터 주요 보직 하마평
17‧18‧19대 '3선' 국회의원…‘문지기’, ‘문간방’, ‘문개비’ 등 의원 모임 주도

노영민 주중국대사가 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주중국대사가 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8일 문재인 정부 ‘2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노영민 주중대사를 임명했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대표적인 이른바 ‘친문(親文)’ 인사로 꼽히며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부터 청와대 주요 보직의 후보로 하마평에 올라왔고, 이번 개각을 통해 청와대에 입성하게 됐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17‧18‧19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원 시절 그는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노 내정자는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에서 사무총장을 맡았고, 2011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바 있다.

특히 노 실장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2017년 대통령 선거까지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 등을 맡으며 최측근으로 보좌한 인물이다. 문 대통령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시절 주요 정치 현안들을 노 내정자와 상의한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였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노 내정자를 ‘원조 친문’으로 분류한다.

19대 국회 당시에는 ‘문지기(문재인을 지키는 모임)’, ‘문간방’, ‘문개비’ 등 의원 모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당내 입지를 다지는 데 이들 의원 모임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당시 ‘문재인 지킴이’로 강경한 태도를 보이긴 했지만, 대인관계에 있어 온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노 실장은 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른바 ‘3철’(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전해철 전 의원)을 포함한 최측근 인사들을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 포함시키지 말자는 기류가 조성되면서, 노 실장은 주중대사로 임명돼 그동안 한중관계 조율에 힘썼다.

 

주요 이력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충북 청주, 1957년생

△청주고, 연세대 경영학과

△열린우리당 사무부총장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18대 대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조직본부장

△ 주중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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