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스타트업 ‘르플레어’투자… 3월부터 500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GS홈쇼핑이 베트남 유통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스타트업 투자와 발굴에 나선다.

8일 GS홈쇼핑은 베트남 e커머스 스타트업인 '르플레어'에 300만달러(약 34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처음으로 베트남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GS홈쇼핑은 르플레어에 한국 브랜드 소싱 등을 지원하고 향후 GS홈쇼핑의 베트남 합작사인 VGS샵과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르플레어는 베트남 중산층을 대상으로 해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오프라인 유통 인프라가 부족한 베트남에서 시간제 딜, 정품 보장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GS홈쇼핑은 베트남 e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GS홈쇼핑 측은 베트남의 중고가 해외 브랜드 시장이 초기 성장단계에 진입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GS홈쇼핑은 3월부터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500스타트업'과 함께 베트남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더 사올라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커머스, 마케팅 테크놀로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에 기반한 초기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한 차례당 10개사를 발굴한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2~3개월 간 해당 사업을 레벨 업 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미션을 해결하고 전문가들의 밀착 컨설팅을 받게 된다. GS홈쇼핑은 참가 스타트업 추천부터 커미티, 프로그램 전반 과정에 참여할 뿐 아니라 향후 뛰어난 스타트업에 개별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 전무는 "베트남은 선진 기술을 테스트하고 보다 선도적인 입장에서 동남아 전체의 판도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요하고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GS홈쇼핑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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