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하락 예상…전셋값은 보합 전망

전국 공인중개사들이 올해 서울 주택시장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
전국 공인중개사들이 올해 서울 주택시장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

 

전국 공인중개사들이 올해 서울 주택시장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협력공인중개사 1868명을 대상으로 ‘2019년 주택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매매시장에 대한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51.0%가 하락이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49.7%, 48.7%로 보합 응답이 우세했지만 지방(56.0%)은 하락 응답이 우세했다. 이들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차입여력 축소(43.5%)를 집값 하락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신규분양·미분양 등 공급물량 증가(26.9%), 지역 기반산업 및 경기 침체(10.5%), 보유세 개편 및 다주택자 규제 등 정부 규제(9.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35.2%)가 가장 많았고 신축 및 신규 분양시장 호조 영향으로 인근 동반 상승(18.2%), 대체투자처 부재로 인한 풍부한 부동자금 지속 유입(13.6%)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에 대한 가격전망은 보합 전망이 52.1%로 우세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52.0%, 서울은 54.5%, 지방 52.3%를 기록하며 보합 응답 비율이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셋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응답자들은 매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세 가격 동반 하락(48.6%)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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