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중단 가능성엔…“최악 상황 가정하지 않는다”
“올해 대내외 상황 좋지 않지만…목표를 향해 뛸 것”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영업이익 1조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행어음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은 가정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 사진=한국투자증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행어음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은 가정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 사진=한국투자증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행어음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은 가정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7일 정 사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목표를 내놨다. 올해 경영 목표로는 영업이익 1조 돌파와 3년내 순이익 1조 클럽 가입 등을 제시했다. 동시에 계열사 및 본부간 시너지 일상화, 자원 활용 초적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언급했다. 이어 디지털 금융 경쟁력 제고 및 업무혁신 문화 정착과 해외 현지 법인의 성공적 안착, 고객 중심·고객 수익률 중심·정도 영업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 사장은 올해 대내외 환경과 경영 목표 감안 시 가용 자원이 부족하다은행 계열이 없고 제조 기반 계열사 지원 등 내부 도움도 없어 불리한 환경이지만 최적 자원 배분 프로세스를 가동해 자원 투입과 동시에 관련 영업부서에서 선제적 위험을 관리해 부실을 원천 차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 중심이라며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발행어음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징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한투증권의 발행어음 조달자금 운용건에 대해 자본시장법상의 개인 신용공여 금지 등의 규정을 적용해 징계안을 논의 중이다. 징계 수위가 높아질 경우 영업정지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경우 국내 증권사 전반에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10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 사장은 금감원의 지적사안에 대해 어떻게 일을 처리한 것인지 설명을 잘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증권업계 최장수 CEO였던 유상호 부회장의 후임으로 대표이사에 오른 인물이다. 지난 1988년 동원증권에 입사한 뒤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등 당시 업계 최대 기업공개(IPO)에서 성과를 냈다. 

정 사장은 1988년 공채 신입사원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대표이사가 됐다올해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목표를 향해 뛰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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