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리조트 리프트 고장…34명 1시간 고립됐다 구조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서 초급자용 코스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34명은 1시간 가까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며, 사측은 사과 및 요금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7분쯤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 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이용객 34명이 공중에 1시간여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승객을 모두 구조했다. 일부 승객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리프트 고장으로 긴 시간 동안 두려움에 떨었을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며 “리프트를 작동하는 전자 시스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현재까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피해 승객 34명에게 리프트 이용 요금 2만9000원(새벽 시간대)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약속했다.

덕유산리조트는 안전상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리프트를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