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차관급 무역협상 앞두고 기자회견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각) 미·중 무역분쟁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최근 중국발 애플 쇼크와 관련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가 중국과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7∼8일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지금 잘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협상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이루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그들(중국)은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관세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를 겨냥해서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를 이유로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애플은 중국에서 제품을 만든다”면서 “애플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일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과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로 17년 만에 2019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후 애플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고, 미국 증시 주요 지수도 덩달아 2~3%대로 하락하는 등 파장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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