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됐던 신작 대거 출시 예정…인기 IP로 승부수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 이미지=넥슨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 이미지=넥슨

 

게임업계는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등으로 인해 신작 출시 지연을 겪었다. 이 여파로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올해는 지연됐던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실적이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나올 신작 게임 중 눈여겨봐야 할 게임을 몇 가지 선정해 봤다. 

◇넥슨 ‘바람의나라: 연’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 만화 ‘바람의나라’의 세계관인 삼국 시대 초기를 배경으로 유리왕과 호동왕자가 주인공이다. 고구려 2대 왕인 유리왕의 아들 대무신왕 ‘무휼’의 정벌담과 그의 차비 ‘연’, 그녀의 아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성 그대로 리소스와 콘텐츠를 구현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요소와 파티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다. PC 원작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위해 조작 버튼 시인성 개선과 스킬 조합 사용법 등 다방면으로 고려해 개발이 진행중이다. 모바일 환경에 맞춘 ‘파티 던전’, ‘파티 레이드’ 등 모바일 버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들도 함께 개발되고 있다. 과거 바람의 나라를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유저, 1세대 온라인게임의 감성을 맛보고 싶은 유저에게 추천한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은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계승한 MMORPG다. 원작의 캠프파이어, 채집, 아르바이트, 사냥, 연주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판타지 세계에 살고 있는 생활감을 보다 간편하고 세련되게 전달한다. 상·하의 조합은 물론 옷을 넣어 입거나 빼서 입을 수 있고, 살을 찌우거나 뺄 수 있는 등 현실감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직업이 정해져 있지 않고 장착하는 무기에 따라 직업이 바뀌는 등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의 스토리 라인인 G1까지의 이야기, NPC, 마을 구성 등 세계관이 그대로 등장해 유저들의 추억을 되살아나게 한다. 특히 의상의 염색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채집, 생산 등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생활 콘텐츠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협동을 통해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 전투 시스템, 지도를 이용해 모든 지역을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기능, 모든 상황에 어울리게 반응하는 스마트 카메라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넷마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최고 수준의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극강의 타격감을 즐길 수 있는 수집형 액션 RPG다. KOF 94 ~ XIV 역대 시리즈들이 한 자리에 모인 최초의 타이틀이며 유저가 원하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원하는 능력치에 집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이외에도 실시간 파티 던전, 실시간 PVP 등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존재한다.

이번 게임의 경우 3명의 캐릭터가 1개의 팀을 이뤄 원하는 타이밍에 자유롭게 태그를 하며 전투를 펼칠 수 있다. 3명의 캐릭터 간 콤보를 연계해 플레이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캐릭터 별 고유 스킬과 콤보의 조합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기존 오락실에서 상급 유저만이 경험했던 화려한 콤보 및 스킬들을 간편한 조작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지난 7월 일본에 먼저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과거 원작을 즐겼던 유저, 모바일에서 시원한 타격감을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 추천한다.

◇넷마블 ‘BTS WORLD’

‘BTS WORLD’는 아직 게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BTS WORLD는 지난해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이종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강조하며 최초로 소개한 게임이다.

BTS WORLD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이다. 이 게임은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개발되며,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BTS WORLD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부른 신곡(게임 OST)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신작 발표회 ‘2018 엔씨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을 개최하고 모바일 게임 5종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택진 대표는 “CEO가 아닌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CCO(Chief Creative Officer)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엔씨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MMORPG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올해 선보일 기대작으로는 ‘리니지2M’이 있다. 리니지2M은 엔씨가 20년 동안 리니지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쌓은 기술과 경험을 집약한 게임이다.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은 풀(Full) 3D 그래픽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모바일 최대 규모의 심리스(Seamless) 오픈 월드를 구현했다. 현재 개발된 월드의 규모는 1억250만㎡로 국내 모바일 MMORPG 중 가장 크다. 이는 아덴 대륙에 한정된 내용이다. 

심리스는 게임의 기반이 되는 맵(Map)을 구역 별로 나누지 않고 거대한 하나의 맵으로 구현한 것을 말한다. 맵을 구역단위로 나눠서 유저가 이동을 할 때마다 로딩(Loading)을 하는 ‘존(Zone)’ 방식의 맵과는 달리, 지역과 지역간의 경계가 없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 할 때 로딩이 거의 없다.

론칭 시점에는 새로운 대륙까지 월드를 확장해 전체 심리스 오픈 월드의 규모를 2배로 확장 시킬 계획이다. 극한의 자유도, 대규모 RvR(Realm vs Realm, 진영 간 대전) 전투가 특징이다. 어떠한 경험의 단절 없이 모든 플레이가 세상의 일부가 되는 리얼리스틱 월드(Realistic World)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으로 연타석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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