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몇 번 사용하지 않은 육아용품이 쓸모없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버리기 아까운 육아용품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사진=이성우
사진=이성우

 

1.중고로 되팔기 
사용감이 거의 없는 제품은 중고로 파는 걸 추천한다. 대표적인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는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cafe.naver.com/joonggonara)’, ‘아이-베이비(www.i-baby.co.kr)’, ‘픽셀(www.
picksell.co.kr)’ 등이 있다. 중고나라는 이용자가 많아 빠른 거래가 가능해 편리하고, 아이-베이비는 육아용품·전집 등을 주로 거래해 알뜰한 엄마들이 자주 찾는다. 픽셀은 온라인으로 신청 하면 픽맨이 집으로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고 가격을 책정해 계좌로 입금해준 다. 직거래를 원하는 경우 반경 6㎞ 이내 직거래만 가능한 ‘당근마켓’ 앱을 이용하거나, 인터넷 지역 맘카페에서 회원 등급에 따라 중고물품을 판매할 수도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또 최근엔 지역구,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벼룩 시장 등이 활발하게 열려 직접 육아용 품을 판매할 수 있으니 참가할 의향이 있다면 지역구 소식에 귀를 열어놓자.


2. 기부하기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이 누군가에겐 큰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물품 기부를 해보자. 정부에서 인증받은 단체에 기부하면 품목별로 정산하여 국세청 연말정산 때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물품 기부를 받는 단체는 ‘아름다운가게(www.beautifulstore.org)’, ‘굿윌스토어(www.time-miralgoodwill.
org)’, ’옷캔(www.otcan.org) 등이 대표 적이며, 주민센터나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도 기부가 가능하다. 단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카시트, 유모차 등 대형 제품은 수량에 관계없이 방문 수거가 가능하며, 일반 의류나 물품은 우체국택 배상자 6호 사이즈 정도로 세 박스 이상일 경우 방문해 수거한다. 단, 기부 가능한 물품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으니 미리 확인할 것. 또한 직접 물품을 가져 가도 되지만 센터마다 창고 보유 현황이 달라 이 역시 확인해보고 방문해야 한다.


3.업사이클링
팔기도 애매하고 버리자니 아까운 육아용품은 재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우선 젖병은 양념통, 계량컵, 막대과자통 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린맘젖병’, ‘메델 라’ 등 뚜껑을 판매하는 젖병 브랜드도 있으니 추가로 구입해 외출할 때 물병 등으로 용도에 맞게 써도 좋다. 또 이유식 용기는 아이의 반찬이나 과자를 담는 용기로 활용하거나, 양념장 등 소량 보관하는 식재료 용기로도 손색없다.
신생아기에 주로 사용하는 속싸개는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용변 후 아기 엉덩이를 닦아주는 용도로 쓰는 것도 방법. 약국에서 받아온 아이용 약병은 여행 갈 때 소량씩 필요한 양념, 보디워시, 클렌징로션 등을 담기 좋으며, 케첩이나 마요네즈를 넣어 아이의 음식 위에 그림 장식을 할 때도 편리하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모빌의 인형은 떼어서 아이의 놀이 인형으로 주면 훌륭한 장난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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