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물량 감소하는데 신규주택 수요 지속
지방 부동산은 하락 전망

3일 업계 등에 빠르면 서울 주택가격이 올해도 상승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우세하다는 게 그 이유다. / 사진=연합뉴스
3일 업계 등에 빠르면 서울 주택가격이 올해도 상승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우세하다는 게 그 이유다. / 사진=연합뉴스

올해 서울 입주물량이 11년 만에 최대로 알려진 가운데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우세하다는 게 그 이유다.

3일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주택시장 결산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물량은 47만 가구다. 이 중 서울은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물량인 6만3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입주물량이 늘어남에도 집값에 대한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주택 인허가 물량이 감소하는데다 신규주택 수요는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를 보면 지난해 11월 전망치(기준선=100)는 47.4로 전월 대비 21.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건설 수주 상황 악화와 입주여건 악화로 분양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란 업체들의 인식이 반영됐다.

방송희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 특히 서울의 양적, 질적 주택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며 “분양주택 공급감소로 서울의 주택가격은 상승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정책효과 등으로 상승 폭은 둔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방 주택시장은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 위주의 주택공급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으나 입주물량 집중에 따른 수급조정과 함께 생산가능인구 유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 연구위원은 “기반산업 위축으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는 거제·울산·창원 등 경상권은 지역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 주택시장 안정 방안을 고려할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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