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제계 신년인사회’ 이낙연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 대거 참석

3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대한상의
3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정재계 인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1962년부터 열린 대한상의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신년회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와 정부에 한국경제에 실제 변화의 물꼬를 트는 일이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에 꼭 필요한 해결책이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극 중재하고 설득해주시고, 경제계도 경제 활력과 국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책임 있는 자세로 솔선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지난해 1인당 소득 3만 달러와 무역 규모 1조 달러라는 성과를 이뤄냈고 한반도 평화체제의 전기를 마련한 반가운 소식도 많았지만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고 우리 경제의 하향세를 되돌리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발표된 새해 정책 방향에 저희 기업들의 호소가 상당수 반영됐다그 취지를 살릴 수 있게 세부 디테일을 잘 설계해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회장은 지금은 성장과 분배냐 하는 이분법적인 선택의 논쟁을 끝내야하는 시기라며 성장은 시장에서 자발적인 성장이 나오도록 규제나 제도 같은 플랫폼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한 반면에 분배는 사회 안전망 확충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와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현안들을 함께 풀어내는 일도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일자리, 규제, 노사, 서비스업, 사회안전망 등 많은 현안들은 개별적으로 풀려고 하면 답이 나오질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규제 시스템이 성장과 혁신을 막고 있는데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또 사회 안전망이 취약해 실직에 대한 공포가 항상 상존하는데 선진국 수준의 고용 유연성을 갖추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이사회의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영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한 외교사절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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