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
엔케이앤코홀딩스 통해 경영참여 목적 밝혀

지배구조개선펀드인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가 한진칼에 이어 한진칼의 자회사인 한진으로 공격 범위를 넓혔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GI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엔케이앤코홀딩스는 한진 지분 8.3%(96만2133주)를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보유 목적은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함이다.

공시에 따르면 엔케이앤코홀딩스는 지난 연말 장내매수를 통해 한진 지분 38만여주를 취득했고 특수관계인인 타코마앤코홀딩스와 그레이스앤그레이스가 각각 46만주, 11만여주를 사들였다. 이들이 밝힌 지분은 1197만4656주이며 지분율은 8.03%다.

이에 따라 KCGI는 한진의 2대 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현재 한진의 최대 주주는 한진칼(22.19%)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6.87%로 3대 주주로 밀렸다.

앞서 KCGI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10.81%를 사들이면서 사실상 경영참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이날 한진 지분도 취득 공시를 하면서 전방위적으로 한진그룹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KCGI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엔케이앤코홀딩스는 한진 지분 8.3%(96만2133주)를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 사진=공시캡처.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KCGI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엔케이앤코홀딩스는 한진 지분 8.3%(96만2133주)를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 사진=공시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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