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용량 1262ℓ로 기존 모델 대비 24.8%↑…최대토크도 2.0㎏‧m 향상, 2838만원부터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 사진=김성진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 사진=김성진 기자

 

쌍용자동차가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인 ‘칸’으로 새해 공략에 나선다. 칸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길이를 확장하며 픽업트럭의 기본 능력인 적재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지난해 15년 만에 내수 3위에 올라선 쌍용차가 칸 출시를 통해 3위 지키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3일 쌍용차는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길이를 확장한 ‘렉스턴 스포츠 칸’을 선보였다. 칸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해 길이가 310㎜ 늘어나 전장이 5405㎜에 달한다. 전폭은 1950㎜로 그대로지만, 높이(1855㎜)는 15㎜ 높아지고, 축거(3210㎜)는 110㎜ 늘어났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 팀장은 “쌍용차는 국내 SUV 시장에서 SUV의 범위를 넓히고 싶다. SUV 본연의 가치를 칸을 통해서 전달하겠다”며 “연간 7000~8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칸은 기존 모델보다 차체가 길어진 만큼 적재능력도 향상됐다. 칸의 적재용량은 1262ℓ로 기존 모델과 비교해 24.8% 증가했다. 중량 기준으로 따지면 75%나 늘어나 최대 700㎏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칸에는 늘어난 적재용량을 견디기 위해 적재한계를 크게 높인 파워 리프 서스펜션이 쌍용차 최초로 적용됐다. 화물적재용으로 선호되는 픽업트럭의 고유 능력이 대폭 향상된 셈이다.

커진 덩치를 이끌기 위해 동력성능도 소폭 개선됐다. 칸에 탑재된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은 181마력으로 동일하지만, 최대토크는 42.8㎏‧m로, 2.0㎏‧m 향상됐다. 여기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밖에 전면부에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과감하고 공격적인 인상이 강조됐으며, 운전석에는 전동식 요추받침대가 새로 탑재돼 편의성이 향상됐다. 아울러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가 대거 탑재돼 운전자 편의를 돕는다.

칸의 가격은 트림별로 ▲파이오니어X 2838만원 ▲파이오니어S 3071만원 ▲프로페셔널X 2986만원 ▲프로페셔널S 336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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