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에 기대감…코스닥도 하락 전환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이 무너지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급락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사진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이 무너지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급락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사진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이 무너지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급락 이후 2개월여 만이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1포인트(0.09%) 오른 2011.81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거래 개시 직후 하락으로 방향을 잡은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어 오전 10시를 전후로 2000선이 무너지며 1998.0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 밑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 증시 상승세에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자 안도세가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힘을 얻고 있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78포인트(0.08%) 오른 2만3346.2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18포인트(0.13%) 상승한 2510.03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30.66포인트(0.46%) 높아진 6665.9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의 온기는 코스피에 전달되지 못했다. 외국인은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관이 어제에 이어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기관은 781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192억원 매수우위고 개인은 593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47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은 3억원 매도우위고 비차익은 472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혼재돼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5%, 2.64% 하락 중이고 LG화학은 1.04% 떨어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7% 상승했고 현대차와 한국전력도 각각 3.07% 2.64%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개장후 약세로 전환했으나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9포인트(0.15%) 락한 668.38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억원, 47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62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8% 상승했고 펄어비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3.30%, 1.21% 강세다. 반면 신라젠은 0.68% 하락했고 CJ E&M과 메디톡스는 각각 1.53%, 2.20% 하락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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