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취업률 역대 최고”…경제 성과 자평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일 올해 4월 예정된 왕위 계승과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개최를 거론하며 “일본이 확실히 큰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우리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게이단렌의 미타라이 후지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명예회장 등과 가나가와현의 한 골프장을 찾은 뒤 “총리로서 매일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전날 신년사를 통해 “남은 임기 몸과 마음을 다해 남은 과제에 대해 도전해 나가겠다. 자녀와 손자들에게 희망이 넘치고, 긍지가 있는 일본을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2021년 총리 임기를 마치는 아베 총리가 올해 의욕적으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또 2012년 12월 취임 이후 6년간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 “젊은 층의 취업률은 과거 최고 수준이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은 3000만명을 넘었다”고 자평했다.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북미 정상회담과 러시아와의 평화조약체결 협상, 경쟁에서 협조로 바뀐 대중(對中) 신시대 등을 거론하며 “큰 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2차대전 이후 일본 외교의 총결산을 과감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키히토 일왕은 전날 신년 행사에서 “일본과 세계인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좋은 해가 되도록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일왕은 오는 4월 30일 퇴위하며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새 일왕에 즉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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