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도렴동 청사서 신년사…“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주변국 관계 심화, 외교 다변화 구현할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인도 뉴델리 외교부청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과 제9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회의를 가진 뒤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9일 인도 뉴델리 외교부청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과 제9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회의를 가진 뒤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추진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 시무식 겸 신년인사회에서 “지난 2018년이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한 예열의 시기였다면, 2019년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주변국과의 관계를 보다 심화시키고 외교 다변화를 본격적으로 구현해야 한다”며 “또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외교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 장관은 올해가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 의지를 받들어 앞으로의 100년을 개척해 나가는 데 다같이 새로운 각오와 사명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그간 우리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외교를 추구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데 앞장섰고, 신북방·신남방정책 등 외교다변화의 기반을 닦았다. 우리 스스로의 혁신 노력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사건사고 담당, 신남방정책 담당 인력 등 이미 120여 명을 확보했고 조만간 추가로 40여 명 충원을 기대하고 있다. 국(局)단위 조직 신설 등 본부 조직 개편도 추진되고 있다. 많은 직원이 재정적 부담을 느껴온 자녀 학비 보조 수당을 17년 만에 소폭이나마 인상했고, 해외 긴급의료 수요 대응책도 보완했다”며 “이제부터는 축적된 경험과 혁신, 인력 확충으로 강화되는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에 한 차원 높은 외교 성과를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국가경영에서 지금처럼 외교가 중요한 때가 없었고,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평화와 함께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활로를 외교가 앞장서서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한 것을 거론하며 “새해를 맞이해 우리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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