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도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코스피가 올해 첫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1월 효과' 기대감에 장초반 상승 개장에는 성공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상승세가 지속되지 못했다. 사진은 이날 진행된 2019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올해 첫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1월 효과' 기대감에 장초반 상승 개장에는 성공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상승세가 지속되지 못했다. 사진은 이날 진행된 2019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2019년 첫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1월 효과' 기대감에 장초반 상승 개장에는 성공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올해 첫거래일인 2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1.04포인트(1.52%) 하락한 201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9.51포인트(0.47%) 오른 2050.55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거래가 계속될수록 상승폭을 줄어들었고 오전 10시 45분경 하락 전환했다. 오후장에서도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20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하락세는 기관 투자자가 이끌었다. 기관은 이날 장중 301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12월 27일 5459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3거래일 동안 기관은 코스피에서 1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이날 26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거들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상승 마감에 성공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9개에 불과했다. 셀트리온은 전거래일 대비 3.60% 하락한 21만4500원을 기록했고 현대차는 3.80% 하락한 11만40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은 2.88% 떨어진 3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장에서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8포인트(0.93%) 하락한 669.3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300억원 순매도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435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은 홀로 1754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로그램은 73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은 8억원 매수우위였지만 비차익에서 746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상승 마감한 종목은 바이로메드와 코오롱티슈진, 아난티 등 11개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거래일 대비 3.72% 하락한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켐텍은 5.65% 하락한 6만100원을 기록했고 SK머티리얼즈는 3.31% 떨어진 14만6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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