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가계 대출 연체율도 전월 比 상승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가계 대출 연체율도 함께 올랐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0%로 집계됐다.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 말에 비해선 0.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1조5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1조1000억원)를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9조6000억원)이 4000억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차주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1.67%를 기록해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7%로 0.03%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0.40%로 전월 말 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 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말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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