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라” 등 강경 논평 및 발언 이어져…홍준표 전 대표도 가세

바른미래당 전국장애인위원회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원들과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 4당이 주말에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 정신 장애인이 많다고 했던 발언이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야권 총공세를 받게 됐고 이후 장애인 여러분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공식 사과문을 냈다.

 

허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 대표의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30방송으로 뉴스로, 매일 이해찬 대표의 얼굴을 보아야할 300만 장애인과 가족들의 뇌리에는 한탄과 수치심만이 가득 남게 됐다이해찬 대표는 깨끗하게 책임지는 모습으로 당 대표직에서 즉시 내려오기 바란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전국장애인위원회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모독 발언은 전체 장애인의 인격과 자존심을 짓밟고 약자와 소외계층을 무시하며 자신만 우월하다는 선민의식을 드러낸 망언이라며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 대표는 정치적 반대자를 공격하고자 장애인을 비하했다“‘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라는 변명이나 적당한 사과로 무마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역시 부서질 듯 메마른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이해찬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특단의 대책이라도 내놔야 한다만약 어물쩍 넘어가 또다시 비하와 차별적 발언을 내뱉는다면 경고가 아닌 퇴장카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이 대표의 장애인 발언에 대한 야권의 공세는 주말에도 계속 됐다.

 

한편 이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인 임명장 주는 자리에서 정신적 장애인 운운도 뻔뻔하지 않으면 못하는 말이라며 이해찬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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