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에어서울‧에어부산, 일본 및 동남아 특가 진행…​홍보 및 탑승률 제고 효과 노려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새해 연초 여행객을 잡기 위해 특가 이벤트를 돌입했다. 일본, 동남아 등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특가 운임을 적용해 겨울방학 기간을 넘어 내년 3월 비수기 수요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모바일 앱, 웹 등을 통해 판매하면서 항공사 및 노선 홍보 효과를 노리고 비수기 탑승률을 높여 점차 과열되는 업계 경쟁에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년 1월 9일까지 '2019 여행결심' 특가 항공권을 제주항공 홈페이지, 모바입 앱, 웹에서 판매한다. 이번 특가 항공권은 겨울 방학 기간을 넘어 내년 3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선의 경우 편도 최저운임(유류할증료, 공항시설사용료 등 모두 포함)은 김포-제주 2만4700원으로 책정됐다. 국제선의 경우 ▲인천-도쿄‧오사카 7만3900원 ▲부산-괌 13만3100원 ▲부산-사이판 11만6600원부터 판매된다. ▲무안-다낭 13만5700원 ▲청주-타이베이 5만3900원 ▲제주-홍콩은 8만2300원부터 예매 가능하다.

에어서울은 일본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내년 3월30일까지 오키나와 항공권을 편도 총액 7만71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판촉 행사의 경우 ‘한겨울에 즐기는 여름 액티비티’를 내세워 현지 투어상품 할인도 함께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스노쿨링, 다이빙 등 현지 투어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에어서울은 내년 3월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인천-우베 항공권을 편도 총액 7만1600원에 판매한다. 예매 기간은 오는 1월3일까지다. 특히 탑승객 대상 공항과 주요 시내를 오가는 택시비 할인을 진행해 교통 편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우베 국제공항에서 야마구치 시내 및 유다온천 방면 택시는 1000엔 할인, 시모노세키 방면 택시는 1500엔 할인을 받는다. 탑승 이틀 전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에어부산은 오는 2일까지 부산에서 출발하는 나고야 노선에 1+1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탑승기간은 내년 2월28일까지며, 편도 총액 기준으로 2명 기준 9만98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항공권 검색 과정에서 2인으로 설정해야 조회 가능하다.

이 같은 할인 공세는 주력 노선을 중심으로 특가를 적용, 비수기 탑승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모바일 앱 및 웹사이트를 통해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항공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홍보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방책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실시할 경우 항공사에 대한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항공사 입장에선 빈 좌석으로 비행기를 띄우기 보다는 특가 운임이라도 적용해 탑승률을 높이는 편이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