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공급될지는 정부정책이 변수…위례신도시 3년 만에 공급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서울, 경기, 인천(이하 수도권)지역에서는 12만704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 사진=연합뉴스

2018년 분양시장이 마무리 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새해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방과 달리 호조세를 이어갔던 수도권 분양시장은 부동산규제, 분양가 승인지연 등의 이유로 분양실적이 저조했다. 이 때문에 새해에는 올 실적에 비해 많은 물량이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서울, 경기, 인천(이하 수도권)지역에서는 12704가구가 일반분양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아파트기준·임대제외). 이는 올해 실적(82404가구) 대비 46.5%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는 연초(11일 기준)에 조사됐던 수도권 일반분양 계획물량이 129494가구였으나 최종 실적은 계획물량의 63.6%에 그쳤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와 청약제도 개편이 이어졌고 분양가 승인이 깐깐해 지면서 일정 변경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강화된 청약제도와 규제 중심의 정부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 돼 계획한 물량이 예정대로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새해 수도권에서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을 못한 곳들을 비롯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분양이 상당 수 포함 돼 있다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신도시 일대와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양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강조됨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청약 상식으로 낙첨 되는 일이 빈번한 만큼 실수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해 서울에서는 굵직한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이 계획 돼 있다.

 

1월에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 해 총 1425가구를 짓는 롯데캐슬SKY-L65가 분양한다. 아파트, 오피스텔, 오피스, 상업시설이 함께 하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GTX-B노선과 C노선이 지날 청량리역 역세권 단지다.

 

9월에는 GS건설이 은평구 증산동 증산2구역에 자이아파트 1386가구(일반 461가구)를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역세권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영등포 신길뉴타운3구역에 더샵 799가구를 짓고 7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재건축 아파트도 분양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짓는 서초그랑자이 1446가구를 4월경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래미안 아파트 679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하반기에는 단지 총 가구가 1만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가 9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개포지구 최대 규모인 개포주공1단지 3128가구가 10월경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는 위례신도시에서 3년만에 분양이 시작된다. GS건설 위례포레자이’(558가구),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가구) 등의 단지가 1월 중 분양된다.

 

같은 기간 경기 안양시 비산동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1199가구가 분양된다. 2월에는 GS건설 컨소시엄이 광주 역동 광주역세권개발지구에 1542가구, 포스코건설이 남양주 진접에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1153가구를 분양한다.

 

4월에는 대림산업이 성남 금광1구역을 재개발 해 5320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우미건설이 서구 검단신도시에 1268가구, 대림산업과 삼호가 계양구 효성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1576가구,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F20-1,25-1블록에 짓는 더샵 아파트 826가구 등이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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