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사업 등 현지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사용할 것"
이번 증자는 지난 3월 취임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현지 투자은행(IB) 업무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덕분에 NH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NH코린도 증권은 인도네시아 영화제작사 MD픽쳐스(PT. MD PICTURES TBK)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시키는 등 3건의 상장을 성사시킨 바 있다.
NH코린도증권은 NH투자증권이 2008년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의 계열 증권사 지분을 인수해 출범한 합작 증권사다. 지난 3분기말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영업수익은 100억원, 순이익은 15조원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영업수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코린도증권은 인도네시아 경제지 '인베스터'에서 발표한 현지 증권사 랭킹 10위에 오르는 등 현지 증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IB 사업 확장과 채권 중개 역량 확보 등 현지에서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