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사업 등 현지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사용할 것"

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사업확대를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지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사업확대를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지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28일 NH투자증권은 전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NH코린도증권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자 금액은 3900억루피아(약 304억원)이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될 경우 NH코린도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220억원에서 525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증자는 지난 3월 취임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현지 투자은행(IB) 업무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덕분에 NH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NH코린도 증권은 인도네시아 영화제작사 MD픽쳐스(PT. MD PICTURES TBK)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시키는 등 3건의 상장을 성사시킨 바 있다. 

NH코린도증권은 NH투자증권이 2008년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의 계열 증권사 지분을 인수해 출범한 합작 증권사다. 지난 3분기말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영업수익은 100억원, 순이익은 15조원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영업수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코린도증권은 인도네시아 경제지 '인베스터'에서 발표한 현지 증권사 랭킹 10위에 오르는 등 현지 증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IB 사업 확장과 채권 중개 역량 확보 등 현지에서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