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자 등 신산업 인력 증가…조선·철강 등 기존 주력산업 인력은 감소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 인력 부족 문제와 여성 기술인력 경력단절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2018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높고 증가율은 낮았다.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 등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말한다.

300인 미만 사업체 부족인력은 3만4698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300~499인 사업체의 부족인력은 676명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반면 500인 이상의 대규모 사업체 부족인력은 1534명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중소기업일수록 산업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컸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여성 인력 경력단절 문제도 여전했다. 여성 산업기술인력은 22만662명으로 지난해보다 4.7% 증가했으나 여성의 연령이 상승할수록 해당 연령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해 경력단절 시 복귀가 어려운 L커브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산업기술인력은 163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지만 인력 부족률은 2.2%로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특성별로 보면 바이오·헬스(5.8%), 전자(5.5%), 반도체(4.6%), SW(4.3%) 등 신산업의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조선(-2.6%), 철강(-2.4%), 자동차(-2.0%) 등 기존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부족률이 높고 인력수요가 커지는 미래 유망 신산업에 대해서 인력수급전망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장기 인력 수급 방안을 마련하는 등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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