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월말부터 시행…심야할증 기본료 1000원 인상

서울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가 택시 기본요금을 3천800원으로 800원 인상하는 택시요금 조정 계획을 최종 승인한 26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택시들이 줄지어 손님을 태우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천800원으로 오른다. 기존에는 3000원이었으나 800원이 더 붙게 돼 요금이 26% 인상된다.

 

자정부터 오전 4시 심야할증 시간대의 기본요금도 3천600원에서 4천600원으로 1000원 상승한다. 심야할증 시간대 요금 인상률은 27%다.

 

서울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는 26일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택시요금 조정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새 택시요금은 시 내부 결재와 택시 미터기 교체 등 준비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말, 늦어도 2월 초부터 적용된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2013년 10월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 후 5년여 만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 심야 기본요금을 54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인상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 의회는 소비자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심야 기본요금 인상 폭을 800원 감액해 물가대책심의위에 넘겼다.

 

서울시는 심야할증 기본거리를 2㎞에서 3㎞로 늘리고 심야할증 시간을 오후 11시부터 시작하는 방안도 추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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