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이후 센서-중소형 OLED 넘어 대형까지 미래사업 임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완료한 조직개편에서 승진인사는 아니지만 부품 분야 성장동력 사업을  맡게 된 주목해야 할 임원들이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을 이끌게 된 임원들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 분야는 센서사업팀을 신설하며 박용인 부사장을 팀장으로 선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와 OLED로 구분한 패널 사업을 대형과 중소형사업으로 구분하면서 대형사업부장으로 남효학 부사장을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따라갈 수 없는 ‘초격차’를 실현했다. 실적도 좋아 올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성장동력 찾기는 언제나 고민으로 남았고 사업 발굴은 진행형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사업은 시스템LSI. 파운드리 분야에서 실적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센서 분야도 그 못지 않게 조용히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부사장(사진왼쪽)과 남효학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최근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데 여기에는 센서 사업이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자동차용 센서 분야에서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센서사업팀장에 선임된 박 부사장은 동부하이텍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한 시스템LSI 전문가다. 그는 특히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LG반도체를 거쳐 미국 반도체 회사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에도  근무했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에는 지난 2014년 합류했으며 헬스케어 등 센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왔다

 

박 부사장은 시스템LSI 차세대제품개발팀장과 LSI개발실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말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내년은 센서사업팀을 삼성전자 성장동력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LCDOLED로 구분했던 사업구조를 소형사업와 대형사업부로 구분했다. 소형 분야는 이미 OLED를 통해 역시 경쟁사들이 쫓아오기 힘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지만 대형 분야는 동력 발굴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균형 있는 사업 성과를 만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대형 패널 중 LCD 분야는 이미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갔다. OLED 대형 패널 분야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단계다. 남효학 부사장이 OLED 제조센터장이 대형 패널 분야를 맡아 이끌게 됐다.

 

남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전신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시절부터 AMOLED사업에 종사해온 OLED 분야 핵심 인재다지난 2010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은 바 있으며 2015년에는 대한민국 산업기술진흥 유공자로 산업포장을 받은 인물이다. 초창기 슈퍼 아몰레드의 성공적인 양산으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제조센터장을 맡았다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QD-OLED 시범양산을 통해 중소형에 이어 대형까지 OLED 분야 주도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는 남 부사장 등은 그동안 성과를 이미 입증했으며 앞으로 성장동력도 잘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