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진행 중이던 분식회계 의혹 수사와 어떻게 병행할지 주목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걸린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송경호 부장검사)의 수사를 받게 됐다.

 

24일 시사저널e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12명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재개와 관련해 고발한 사건을 지난 22일 특수2부에 배당했다.

 

앞서 지난 19일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수사방해 혐의)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민연금 연기금 운용책임자(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고발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당시인 2016년 자기자본이 약 63억원에 불과해 상장 조건에 미달했음에도 재무제표를 조작해 불법 상장했다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를 할 수 없음에도 금융위원장 최종구의 지침을 받아 불법으로 상장재개를 결정해 24조원의 국민손실을 초래했고, 결국 이재용의 삼성에게 국민 1인당 40만원을 기부하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수사를 맡게 된 특수2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던 터라 해당 고발 건과 기존 수사가 어떻게 병행돼 진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분식회계 사태 후 연이어 나오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한 고발 건은 현재 특수2부로 집중 배당되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고, 그 배경에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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