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채 이상 집부자 919명 감소…2000명 아래로 떨어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 사진=연합뉴스
주택을 51채 이상 소유한 이들이 일년 사이 100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전체 주택소유자가 늘고 2주택 이상 보유자 등 대부분 구간에서 주택소유자가 증가했지만 주택을 41채 이상 소유한 이들은 크게 감소했다.

22일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 지난해 주택소유통계 세부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체 주택소유자는 1366만9851명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특히 2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211만9163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년보다 15.5% 늘어났다.

반면 주택 41채∼50채 소유자는 1007명으로 전년보다 230명, 18.6% 줄어들었고 51채 이상 소유자 역시 988명으로 전년보다 919명, 25.8% 급감했다.

주택 51채 이상 보유자는 지난 2015년 2907명이었으나 2016년 2680명으로 7.8% 줄어들었다가 이번에 25.8% 급감하면서 2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51채 이상 집 부자는 남성이 1071명, 여성이 917명이었다.

51채 이상 집부자의 증감은 주택매매가격 추이와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집값이 오르면 보유 주택을 판매해서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보유주택의 총자산가액이 증가한 사람은 전체 주택소유자의 약 71%에 달했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에 제출한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임대사업자 중 최다 주택 등록자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A씨였다. A씨는 혼자서 주택 604채를 보유했다. 이어 서울에 거주한 40대 B씨가 임대주택 545채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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